[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에 대해 크게 긴장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실제 테이퍼링의 결과는 시장의 전망보다 더욱 혹독할 수 있다. 연준이 자산 매입을 줄일 때 최악의 경우 미국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질 수도 있다.
연준의 양적완화(QE) 효과를 놓고 여러 말들이 많지만 2009년 미국 경제가 침체를 벗어나고 지금까지 완만한 성장을 지속한 것은 전적으로 연준의 유동성에 의존한 결과다. 다른 선진국과 미국의 성장률을 비교해 볼 때 이는 분명하게 드러난다.
미국 경제가 강하다는 얘기가 아니다. 오히려 경제 펀더멘털이 투자자들이 판단하는 것보다 상당히 취약한 상태다. 테이퍼링과 함께 정부의 재정 개혁이 맞물리면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비 골럽(Harvey Golub) 밀러 벅파이어 앤 코 회장.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연준의 테이퍼링이 미국 매크로 경제에 대단한 리스크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