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3승. LA다저스의 류현진(26)이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2회말 홈 슬라이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뉴시스에 따르면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6⅓이닝동안 1실점하는 완벽투로 팀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시즌 13승째(5패)를 올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와 함께 팀내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또 시즌 19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면서 평균자책점도 종전 3.08에서 3.02로 떨어졌다.

이날 류현진은 내외곽을 파고드는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6⅓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8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역투했다.

이날의 볼거리는 류현진의 타격과 엉덩방아 슬라이딩.

2회초 1실점한 류현진은 이어진 말 공격 2사 2루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류현진은 타석에서 상대 선발 에릭 스털츠의 직구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직접 맞히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10번째 안타이자 3호 2루타.

타구가 조금만 더 뻗어나갔다면 홈런도 기대해 볼만한 대형 2루타였다.

류현진은 이어진 푸이그의 짧은 안타 때 홈을 파고드는 과감한 주루플레이와 투수는 좀처럼 보기힘든 슬라이딩을 시도해 역전 득점을 뽑아냈다.

다저스는 2회 류현진과 푸이그의 활약으로 역전한 후 3회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투런 홈런으로 4-1로 앞서갔다.

이후 7회 무사 1,2루에서 헨리 라미레스의 2타점 2루타로 점수차를 벌린 뒤 곤살레스의 투런 홈런, A.J.엘리스의 솔로 홈런으로 9-1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79승55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자리를 지켰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