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4집 앨범 '풀 블룸' 타이틀곡 '숙녀가 못 돼'를 열창하는 카라 구하라(왼쪽)와 한승연(오른쪽) [사진=강소연 기자] |
카라는 2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 홀에서 정규 4집 앨범 '풀 블룸' 발매 기념 언론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숙녀가 못 돼'를 소개했다.
이날 구하라는 '숙녀가 못 돼'를 처음 들었을 때를 떠올리며 "처음에 '숙녀가 못됐다'는 뜻인 줄 알았다. 의미를 알고 나서 제목부터 좀 재밌었고 후렴구가 귀에 딱 꽃혀서 우리가 불러보면 좀 다르게 소화할 수 있을 거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MC 전현무가 남자와 이별한 노랫속 가사를 언급하며 의미심장하게 "숙녀예요 아니예요?"하고 묻자 구하라는 "저는 쿨녀"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한승연은 "전 쿨녀 아니다. 완전 소심하고 약간 집착한다"며 항상 조신하고 차분한 면이 있어야 되는데 배고플 때나 깜짝 놀랄 때나 조숙한 면을 잘 보이지 못한다. 말실수 했을 때도 밤새도록 생각하고 그런다"고 고백했다.
같은 질문에 다른 멤버들도 대체로 타이틀곡 내용처럼 '숙녀가 못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막내 강지영은 "운동할 때 숙녀가 못되는 듯"이라며 "창피해서 선생님 말고는 아무도 못보게 한다. 너무 괴성을 지른다"고 말했다. 니콜도 "제 웃음소리가 여성스럽지 않은 듯 하다. 무의식적으로 웃음이 터지면 엄청 크고 굵게 웃는다. 듣기 좋지가 않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하지만 언제나 남다른 리더 규리는 "첫사랑을 할 때는숙녀가 못되는 마음이 솔직히 있었다. 그 이후로는 쿨녀가 된 듯 하다"고 답해 재차 좌중을 폭소케했다.
한편 카라의 4번째 미니 앨범 타이틀곡 '숙녀가 못돼'는 그간 호흡을 맞춰온 한재호, 김승수 콤비와 이창현, 홍승현이 참여했으며, 가사에는 남자와 헤어진 여자의 솔직한 감정들을 직설적으로 담았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