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FSB "G20서 그림자금융 상호 감독안 합의될 것"

기사입력 : 2013년09월03일 15:47

최종수정 : 2013년09월03일 15:47

파산은행 부담, '납세자<채권자' 규칙 구상 중

[뉴스핌=권지언 기자] 이번 주 러시아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는 '그림자금융'에 대한 상호 감독 프레임워크가 마련될 예정이다. 또 내년까지 납세자가 은행 파산에 따른 부담을 지는 구제금융 방식이 아니라 채권자가 손실을 부담하는 국제 규칙의 마련이 제안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G20의 요청으로 금융안정위원회(FSB)가 그림자금융 리스크를 방지하는 규제 프레임워크를 만들고 있고, G20 정상회의에서 해당 프레임워크에 대한 합의가 도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FSB가 제안할 프레임워크는 모든 FSB참가국과 G20 회원국들이 각 그림자금융 유형에 따라 리스크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게 될 전망이다.

신문은 특히 중국에서 독특한 종류의 그림자금융이 확산되고 있어 국제사회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그림자금융 시장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를 이르면 10월 초에 내놓을 계획인데, 이번 G20회의에서 강조될 국가별 상호 감독 강화 안으로 FSB는 중국의 조사 정확성을 높이고 규제안의 효율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FSB는 또 내년 6월까지 현재 기준금리의 결점을 보완할 수 있는 대안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마크 카니 FSB 의장은 “G20 정상들이 그림자금융 부문 변화를 비롯해 은행 탄력성 제고, 대마불사 해결 및 파생시장 안전성 강화 등의 분야에 특히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파이낸셜타임스 등은 카니 의장이 은행과 금융시스템 상 중대한 금융회사가 파산할 경우 해당 업체의 채무 중에서 손실부담을 지울 수 있는 부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국경을 넘은 정책당국의 협력을 보장하는 규칙을 내년까지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러한 규칙은 금융시스템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으면서 부실 금융회사를 정리할 수 있도록 장애물을 제거하고 국가 간 규칙이 충돌하는 것을 방지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거래상대방이 자금난에 직면했을 경우 파생상품 거래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조항도 검토해 내년까지 정리할 방침이다.

한편, 카니 의장은 글로벌 대형은행들이 2009년 이후 자본을 5000억 달러 늘려 새로운 자본건전성 기준을 2019년까지 충족하는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