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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2013 전시회에서 삼성전자 CE부문 윤부근 대표와 미쉘와그로 쉐프가 '클럽 드 쉐프'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베를린(독일)=김양섭 기자]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이 "2015년까지 생활가전에 플랫폼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윤 사장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3'에 삼성전자의 생활가전 '프리미엄 하우스'를 오픈하는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윤 사장은 '생활가전을 맡으면서 달라진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브랜드와 제품이 지금 30%정도 바꼈다"며 "내년에 60~70% 정도 바꾸고 2015년까지는 다 바꿀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5년까지 관련 플랫폼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그 중에서 사람을 바꾸는 게 가장 힘들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생활가전에서 프리미엄 비중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 사장은 "프리미엄 비중은 당연히 늘어난다"며 "프리미엄으로 가려면 브랜드가 가장 중요하고 다음이 제품의 혁신, 성능이나 외관 등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서유럽은 경쟁자가 많은데 올해 많이 좋아졌다"며 "냉장고 고급은 1등을 하고 있고, 세탁기는 조금 더 올리면 된다"고 설명했다.
'디자인'도 강조했다. 최근 업계 동향을 묻는 질문에 그는 "성능 등의 부분은 지속적으로 해왔던 것이고, 업체들이 작년부터 디자인에 많이 신경을 쓰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가전 분야에서는 삼성전자가 유럽업체들보다 전략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유럽업체들은 디바이스가 없다"며 "스마트홈을 하려면 다른 업체하고 손을 잡아야 하는데, 우리는 이런 부분이 다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예술 작품과 같이 뛰어난 디자인으로 유명한 명품 가구사인 B&B Italia(비앤비 이탈리아), Arclinea(아크리니아)와 협업해 삼성전자 생활가전 부스 내에 약 270㎡ 규모로 특별전시 공간 '프리미엄 하우스'를 조성하고 유럽 내 주요 거래선을 초정하는 행가를 가졌다. 이날 '프리미엄하우스' 오픈 행사에는 베스트바이 주요 임원진들이 참석해 윤 사장과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삼성 프리미엄 하우스에서는 '삼성 클럽드쉐프' 프로젝트의 쉐프들이 프리미엄 키친의 오픈을 기념, 세계 각국에서 방문한 400여명의 참가자에게 맛은 물론 영양도 챙기고 아름다움까지 살린 요리를 제공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