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상장사들의 채무상환능력이 다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71개사의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은 4.97배로 전년 4.13배보다 0.84배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보상배율이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낸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 보여주기 때문에 숫자가 높을 수록 긍정적이다.
거래소 측은 "금리가 하락하면서 이자비용이 줄어들고 영업이익이 늘어났기 때문에 이자보상배율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상장사들의 이자비용은 6조41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7조740억원보다 9.31%가량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31조87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29조1886억원을 기록한 것보다 9.19% 증가했다.
다시 말해 지난해에 영업이익 1000원을 벌었다면 242원을 이자로 낸 데 비해 올해는 201원만 내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회사(이자보상배율이 1 이상인 회사)는 424개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개사 줄었다.
이자비용이 없는 회사는 총 43개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개사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