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강남 재건축 꿈틀]③ 다시뛰는 재건축 투자 리스크는

기사입력 : 2013년09월12일 14:16

최종수정 : 2013년09월12일 14:19

-고점대비 20~30% 가격 투자매력 높아..장기 투자로 접근해야

[뉴스핌=이동훈 기자] 서울 강남 재건축 사업이 속속 추진돼 투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정부의 ‘8.28 전월세 대책’으로 주택경기가 풀리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재건축 예정단지에 투자가 이어질 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자금력이 넉넉한 투자자라면 노른자위 재건축단지를 매입하기에 괜찮은 시기라고 진단한다. 시세가 고점대비 20~30% 하락해 비용부담이 과거에 비해 줄었고 향후 부동산경기가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재건축 사업은 정비구역지정부터 입주까지 7~10년이 소요돼 장기적인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

위험부담을 줄이고 싶은 실수요자의 경우 사업 막바지 단계인 관리처분인가 이후나 일반분양 물량을 매입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 이미 일반분양가에 재건축 호재가 상당부분 반영돼 차익이 크지 않지만 2~3년 후 바로 입주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추진위원회 승인 이후 조합설립을 준비 중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모습>

◆사업 초기단계에 투자해야 차익 커

재건축 투자로 가장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시기는 사업초기 단계에 뛰어드는 것이다. 이중 정비구역 지정 이후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되는 추진위원회 구성단계가 투자에 적기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재건축 사업 초기에는 사업이 늦춰질 가능성이 있어 시세가 급격히 뛰지 않는다. 이후 조합 설립과 사업시행, 관리처분 등의 단계를 거치며 가격이 상승곡선을 그린다.

임채우 국민은행 부동산 PB팀장은 “안전진단 통과 전에 매입하면 가장 싸게 살 수 있지만 위험부담도 높은 시기다”며 “조합설립 이후엔 가격이 많이 뛰기 때문에 사업이 가시권에 접어드는 추진위원회인가 전후가 적당한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강남권 유망단지들은 사업 속도가 많이 진행됐지만 매수 타이밍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시각이 많다. 시세가 고점대비 20~30% 빠졌고 재건축 종료까지 5년 넘게 걸리기 때문이다.

임 PB팀장은 “조합설립을 추진중인 개포주공1단지와 잠실주공5단지는 그동안 시세 하락분을 감안할 때 투자처로 괜찮은 단지”라며 “다만 사업이 단기간에 끝나기 어렵기 때문에 향후 시장 환경이 나빠질 가능성은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수요자, 재건축 일반분양도 매력적

강남 입성을 노리는 실수요자는 재건축 일반분양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보통 재건축 일반분양분은 주변 시세와 비슷하거나 보다 낮게 책정된다. 또 분양 후 입주때까지 2년 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계획적인 투자도 가능하다.

강남권 재건축단지 가운데에선 연내 2800여가구가 분양된다. 이중 1100여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서초동에선 신반포1차 1487가구 중 66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잠원동 대림아파트는 843가구 중 126가구, 논현동 경복아파트가 368가구 중 56가구, 도곡동 동신아파트가 110가구 중 15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잠원동 인근 행운공인중개소 실장은 “재건축 일반분양에는 공격적인 투자자보단 실수요층이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며 “일반물량 분양가가 주변시세와 큰 차이는 없지만 새 아파트라는 이점이 있어 향후 다른 아파트보다 가격 상승이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 투자는 ‘장기 레이스’

재건축 투자의 가장 큰 복병은 사업 지연이다. 사업진행이 순탄치 않은 단지가 많다. 각 사업 추진 단계마다 조합원의 동의를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건축규모(층수, 용적률)를 옥죄고 있어 건축심의를 받는 과정에서도 진통이 따른다.

이런 이유로 지난 2000년대 초부터 재건축 바람이 불었던 잠실주공5단지와 개포주공1단지는 10년여가 지난 지금도 추진위 단계에 머물러 있다.

때문에 본인의 자금 회전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긴 안목으로 재건축 시장에 접근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조언이다.  

이남수 신한은행 서초지점 PB센터장은 “‘8.28대책’ 이후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지만 재건축사업은 추진 기간이 최소 7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과거처럼 재건축 이슈로 시세가 급등할 가능성도 낮아 기대수익률을 보수적으로 책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