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준금리, 실업률 6.5% 상회시 동결
- 올해 GDP 성장률, 소폭 하향 조정
- 인플레이션, 향후 3년간 2%대 하회할 것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키로 했다.
18일(현지시간) 연준은 이틀간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양적완화 규모에 대한 조정에 앞서 미국 경제가 개선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추가적인 증거가 나타날 때까지 지켜보기로 했다며 현행의 85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높은 실업률과 정부 지출 삭감, 그리고 모기지 금리 상승 등이 경제 성장을 억압할 수 있다는 데 우려를 보였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위원회는 충분한 수용적 정책 없이 경제 성장이 고용시장의 개선을 발생시킬 만큼 충분히 강한지에 대해 우려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산매입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미리 정해진 일정이 없다"며 "경제 상황에 따라 자산매입 속도는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기준금리에 대해서는 실업률이 6.5% 수준을 상회하고 향후 1~2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이 2.5%를 넘지 않는 한 동결할 것이라는 입장을 확인했다.
아울러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0~2.3%로 제시해 앞선 6월 당시의 2.3~2.6%보다 낮춰 잡았다. 내년 전망치는 기존 3.0~3.5%에서 2.9~3.1%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인플레이션은 오는 2016년 말까지 2%대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은 이번 FOMC를 통해 연준이 100억~150억 달러 수준의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 바 있다.
데스티네이션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요시카미 CEO는 "놀라운 소식이지만 연준이 고용참여비율이 낮은 것과 부동산 섹터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게 드러났다"며 "이번 결정은 섣불리 샴페인을 터뜨리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연준의 성명 발표 이후 뉴욕 증시는 상승폭을 확대하며 안도감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8.58포인트, 1.09% 상승한 1723.36선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소 다우지수도 130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신고점을 갈아치웠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