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증시, 루피화, 국채 동반 하락
[뉴스핌=권지언 기자] 인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깜짝 인상에 나섰다.
20일 인도 중앙은행(RBI)은 레포(Repo) 금리를 7.50%로 종전보다 25bp 인상하고, 역(逆)레포금리는 6.50%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RBI가 레포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시장 예상을 뒤집은 결과다.
다만 RBI는 초과유동성 적용금리인 MSF(Marginal Standing Facility) 금리는 9.5%로 75bp 낮추기로 했다. RBI는 루피화 약세를 진정시키고자 지난 7월 중순 MSF 금리를 10.25%로 올린 바 있다.
RBI는 적절한 정책적 대응이 부재한 상황에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RBI의 깜짝 금리인상 소식에 루피화와 인도 증시, 국채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루피화의 경우 RBI 결정에 앞서 달러 대비 61.93/99 수준에 거래되다가 금리인상 후 62.10/15까지 밀리며 (루피화) 낙폭을 확대했다.
인도 증시 선섹스지수 역시 오후 2시58분 현재 2.36% 하락세를 기록 중이고, 인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8bp 오른 8.36%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