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이 인도네시아 사업 확장을 팔을 걷어 붙쳤다.
롯데마트는 오는 25일 오후 3시(현지 시간)에 자카르타에 위치한 Pullman Hotel에서 인도네시아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컨벤션을 개최한다.
롯데마트는 함께하면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Together We Go Far'라는 주제 아래 국내외 사업소개 및 기업에 대한 안내, 인도네시아 사업 비전,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계획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노 사장은 "롯데마트의 인도네시아 사업은 짧은 몇 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현지 협력사들과 오래 더 멀리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국민경제에 기여하고, 고용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의 발전을 지원해 인도네시아 국민들로부터 사랑 받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롯데마트는 현지 우수협력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연말까지 인도네시아형 '통큰'상품 30여 개를 출시할 계획이다. 상품은 화장지, 기저귀, 인스턴트 커피, 설탕 등 생필품 중심이며, 내년까지는 70여 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PB상품도 강화해 7개 브랜드, 5100여 개 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며, 이는 작년 4개 브랜드, 4100여 개 품목 대비 20% 이상 확대된 수치다.
또한 롯데마트는 협력업체 대금 지급일 확대 및 '甲乙 문화' 개선 등 국내의 공정거래 문화를 인도네시아 현지에 협력업체에도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인 동반성장을 위해 롯데마트는 'On Time Payment'를 시행, 대금 지급일을 기존 2,4주 목요일에서 매주 목요일로 확대하고, 대금 선지급 제도를 도입해 기존 협력업체 평균 금리보다 최대 2% 가량 이자 부담을 줄여주는 한편, 대금 지급절차를 간소화 할 예정이다.
더불어, 협력업체와의 불공정, 불합리한 처우 등을 개선하고 부정부패를 개선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법인장 직송 메일을 통해 Hot-Line을 강화하고, '우리는 乙(을) 입니다' 캠페인 사례와 중소기업과 농장 등과의 우수 협업사례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 2008년 10월 Makro 19개점을 인수하며 대한민국 유통업체로서는 최초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 올해 9월 현재 34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추가로 2개 점포를 오픈 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