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코스피가 소폭 하락하고 있다. 최근 단기 상승에 따른 기술적 조정으로 풀이된다.
24일 코스피는 오전 9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10.39포인트, 0.52% 하락한 1999.0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 출발한 이후 기관과 프로그램 매도세에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올라온 것에 대한 피로가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며 "기술적 조정 국면일 뿐, 상승 추세가 꺾인 것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기관이 26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개인은 273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은 초반 매도폭을 줄이며 매수로 전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22억원, 비차익거래에서 98억원으로 모두 매도 우위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 매수 기조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아마도 오늘 종가는 시가보다 높게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음식료,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그리고 운수창고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철강금속과 기계, 의료정밀 그리고 증권업종이 1% 안팎 내리며 특히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하락세다. 상위 20위권에서 현대차와 삼성화재 그리고 LG 만이 소폭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 포스코, KB금융, SK이노베이션 그리고 하나금융지주가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외국인 주도 장세인 터라 경기민감 대형주 위주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박 연구위원은 "코스닥이 크게 빠지진 않을 것이나,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는 장세다 보니 코스피 대형주가 더 유망하다"며 "중국 경제 지표가 잘 나오고 있기 때문에 소재와 산업재 섹터가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0포인트, 0.21% 오른 528.17을 나타내고 있다.
김 팀장은 "코스닥이 단기적으로는 괜찮을 것"이라며 "코스피가 숨고르기 할 때,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