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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탑팀'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주연 3인방 주지훈, 정려원, 권상우 [사진=MBC] |
정려원과 주지훈은 24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세브란스 병원 6층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메디컬 탑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극중 역할을 소개했다. 또 첫 의학 드라마에 도전하는 소감도 밝혔다.
극중 정려원은 흉부외과 전문의 서주영 역으로 도도하면서도 냉철한 캐릭터로 변신한다. 려원은 "어려운 환경에서 스스로 성공한 케이스라 자신에게 엄격하고 타인에게도 관대할 수 없는 완벽주의 성향이 있다. 애정을 쏟지 못하는 타입이지만 연민을 지닌 캐릭터"라고 서주영을 소개했다.
주지훈은 내과 과장 한승재로, 광혜대학병원 메디컬탑팀 팀장의 카리스마 넘치는 면을 보여줄 전망이다. 그는 "각과에서 최고의 실력을 갖춘 개성 강한 사람들을 컨트롤하는 역할이라 힘든 역이다. 말들을 안듣는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정려원은 "감독님에게 의드 안할 것 같은 배우들만 모아서 한작품에 꽂으셨다. 엄청난 모험이라고 얘기했다"며 "의드를 사실 기피했다. 피도 잘 못본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하지만 이내 "이번에는 찍으면서 피를 맞았다. 처음엔 병원에만 오면 손발이 떨렸는데 지켜보는 입장이 아니고 실제로 해야된다고 생각을 하니 마음가짐이 조금 바뀌었다"며 "수술 장면을 80시간정도 찍었는데 좀 익숙해졌고 재미가 생겼다. 수술하면서 선생님들이 얼굴에 화색이 도는 게 왜 그런지를 느끼게 됐다"고 우려를 털어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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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탑팀'을 통해 첫 의학 드라마에 도전하는 주지훈과 정려원 [사진=MBC] |
주지훈은 다소 나이들게 설정된 극중 역할과 분장에도 "사실상 그런 것들은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자 권상우는 또 "원래 멋있는 애들은 그런거 신경 안쓴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주지훈은 "스타일링을 감독님과 좀 고심을 했다. 팀의 팀장이기 때문에 아주 충분히 팀의 구심점이자 기둥으로 보이게끔 잡아가자고 얘기를 했다"며 "굉장히 개성이 강한 사람들을 누르고 이끌고 제안을 해야 되기 때문에 가벼워보이는 것은 지양했다"고 포인트를 설명했다.
끝으로 극중 주지훈, 권상우의 사랑을 동시에 받게 된 정려원은 "저도 나라를 구했죠"라며 영광스러운 소감을 말했다. 그는 "상우 오빠는 정말 소박하고 가정적이다. 오빠 덕에 결혼하고 싶다"고 했으며, 주지훈에 대해서도 "저와 반대 성향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자유분방하면서도 스스로에게 완벽주의 기질이 있는 부분이 비슷해서 잘 통한다"고 매력을 설명했다.
권상우, 주지훈, 정려원 등 의드에 어울리지 않을 법한 배우들이 모여 만드는 새로운 의학 드라마 MBC '메디컬 탑팀'은 오는 10월9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