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반등하며 20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들은 22일째 바이 코리아(Buy Korea) 행진을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26포인트, 0.46% 오른 2007.32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은 1749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22일째 매수행진을 이어갔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65억원, 605억원 어치를 팔아치웠고 투신도 1302억원 어치를 내던졌다.
이병화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주도하는 유동성랠리가 지속되고 있다"며 "반면 기관들은 재정협상 관련한 불확실성을 덜어내려는 움직임이 보이며 지수를 막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665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68억원 순매수로 총 833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의약품, 철강금속 등이 1% 이상 올랐다. 반면 건설업, 음식료품,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등은 약보합했다.
시총상위 종목도 상승종목이 더 많았다. 상승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2% 이상 오르며 가장 크게 뛰었고 KB금융, 현대중공업 등도 1% 이상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2% 이상 내리며 가장 크게 떨어졌고 그 뒤를 기아차, NAVER가 이었다.
최광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테이퍼링 이슈가 불거지면서 팔았던 자금을 지금까지 모두 다시 회수했다"며 "야간선물에서 매도를 했던 것과 다른 패턴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선진국보다 나은 성장성, 이머징보다 좋은 안정성을 이유로 투자매력이 부각됐었다"며 "현재 시점에서는 경기기대감이 너무 센 데 반해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은 없는 상태인 만큼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56포인트, 1.05% 오른 532.83에 장을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