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 기간 늘어날수록 경제적 피해 급증
[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의회의 잠정예산안 합의 실패로 17년 만에 미국 연방정부 기능 일부가 폐쇄된 가운데 이번 사태로 매일 3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일 블룸버그 통신은 시장 조사업체 IHS의 분석을 인용해 이번 연방정부의 부분적 폐쇄(셧다운)로 매일 최소 3억 달러 상당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손실 규모는 미국 경제 규모를 고려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이번 사태로 기업 및 개인의 신뢰와 소비가 계속 위축된다면 경제적 손실도 가파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IHS는 4분기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2% 수준으로 예상하면서 셧다운 사태가 1주일간 지속되면서 성장률이 0.2%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자문업체 제니 몽고메리 스콧의 가이 레바스 금리 전략가는 이번 사태가 지난 1995년 클린턴 행정부 당시와 같이 21일간 지속되면 경제 성장률은 0.9~1.4%포인트 가량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은 신규 프로젝트 착수에 망설일 것이며 개인들은 지출보다는 저축에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 예측회사인 매크로이노코믹 어드바이저 측 역시 셧다운이 3주간 지속되면 성장률에 약 0.5%포인트가량 영향을 미칠 것이며, 만약 10월에도 사태가 수습되지 않으면 분기 성장률은 0.7%포인트 가량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전망치는 연방 공무원들이 업무에 복귀했을 때 밀린 급여를 받는다는 가정에서 집계된 수치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