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최근 계열사의 잇따른 법정관리로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고 있는 동양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온 전략기획본부가 간판을 내렸다.
2일 동양그룹에 따르면 그룹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온 전략기획본부가 이날부로 해체됐다. 이에 따라 그룹의 재무, 전략, 홍보 기능은 사실상 정지 수순에 들어갈 전망이다. 전략기획본부에 소속된 40여명의 임직원은 각자 소속 계열사로 복귀하거나 발령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사위이자 현정담 동양 마케팅전략본부 상무의 남편인 김봉수 전략기획본부 상무도 지난 1일 사임하고 회사를 떠났다. 이에 앞선 1일에는 김종오 동양시멘트 대표이사가 법정관리 신청과 함께 사의를 밝히고 회사를 떠나기도 했다.
그룹 안팎에서는 현 회장의 장남인 현승담 동양네트웍스 대표와 현정담 상무도 조만간 사의를 밝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양그룹 관계자는 “현승담 대표와 현정담 상무의 경우 사의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동양그룹의 전략을 책임지는 인사들과 오너의 친인척들이 회사를 떠날 것이 유력해짐에 따라 동양그룹의 재기는 현실성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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