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합동각료회의가 4~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다.
APEC 합동각료회의는 21개 APEC 회원국 외교 통상장관이 참석해 정상회의 성과사업을 협의하며, 결과는 공동각료성명(Joint Ministerial Statement)으로 발표된다.
우리측에선 윤병세 외교부장관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공동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이번 합동각료회의 의제는 APEC과 진화하는 지역 경제통합, 다자무역체제지지 및 보고르 목표 달성, 연계성 증진 및 형평성 있는 지속가능 성장이다. 이에7일과 8일 이틀간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의 의제별 회원국 입장을 조율하고 성과물을 사전 점검하는 차원이다.
우선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APEC과 진화하는 지역 경제통합 세션에서 양자간, 다자간 FTA가 증가하는 가운데 역내 경제통합을 위한 APEC의 역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APEC내 경제통합 움직임이 APEC의 장기 비전인 아태자유무역지대(FTA of Asia Pacific) 실현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APEC 회원국간 FTA 추진 역량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우리 주도로 추진중인 FTAAP 개도국 역량강화사업을 지속할 계획임을 설명할 방침이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다자무역체제지지 및 보고르목표 달성' 세션에서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위해 올해 WTO각료회의의 성공적 개최가 중요함을 강조하고, 보고르목표 달성을 위한 회원국들의 이행노력을 촉구할 계획이다.
또한 '형평성 있는 지속가능한 성장' 세션에선 에너지 안보를 위한 에너지 수요관리 정책 및 주요 APEC 회원국들과의 산업 에너지 등 포괄적 협력 사례도 소개한다.
정부측은 이번 회의 참석을 통해 아태지역의 경제통합 비전, 형평성 있는 지속가능한 성장, 다자무역체제 강화 등 논의에서 선 개도국간 입장을 균형있게 조율하는데 기여하고, 합동각료회의 논의가 APEC 정상회의의 내실 있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력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