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 합병 목표…예한솔 인력·지점 모두 승계
[뉴스핌=노희준 기자] KB금융지주가 이번주 자회사인 KB저축은행과 올해 인수한 예한솔저축은행(옛 경기저축은행)의 합병을 결정한다.
2013년 6월 말 현재, 단위 : 억원, 개, 명 |
복수의 KB금융 사외이사들은 "이번주 임시이사회를 통해, 인수한 2개의 저축은행 합병 안건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부실경영으로 시장에서 퇴출된 저축은행 가운데 제일저축은행과 예한솔저축은행 두 곳을 차례로 인수한 바 있다.
제일저축은행은 지난 2011년 9월 인수해 지난해 1월부터 KB저축은행으로 탈바꿈시켜 10번째 자회사로 운영하고 있고, 올해 9월 2일에는 예한솔저축은행에 대한 인수를 마무리하고 현재 11번째 자회사(지분율 100%)로 편입한 상태다.
예한솔저축은행은 옛 경기저축은행으로 시장에서 부실경영으로 퇴출됐다 예금보험공사에 의해 가교저축은행으로 설립돼 KB금융에 인수됐다.
KB금융은 내년 초 최종 합병을 목표로 두 저축은행의 합병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정호 KB저축은행 대표는 "내년 1월초 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금융위원회 승인 날짜에 맞춰 사전에 전산 프로그램 통합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보통 저축은행의 전산망 프로그램 통합에는 3~4개월, 금융위 승인에는 2개월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예한솔저축은행의 인력과 지점 승계에 대해서는 "특별한 하자가 없으면 다 승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한솔저축은행은 6월 말 현재, 총자산 6114억원, 총수신 5614억원, 총여신 1128억원이다. 총부채는 5799억원, 총자본은 315억원이다.
점포수는 11곳이며 주된 영업구역은 인천과 경기지역이고 임직원수는 73명이다. 다만, 지난 7일부터 용인지점과 성남지점은 분당지점으로, 이날부터 동부천지점은 의정부 지점으로, 부천지점은 인천지점으로 통폐합됐다.
6월말 현재 KB저축은행은 총자산 6803억원, 총수신 5230억원, 총여신 4344억원이다. 총부채는 5397억원, 총자본은 1406억원이다.
점포수는 6개(송파구 본점, 장충동, 여의도, 논현동, 평촌, 분당)이며 임직원수는 99명(사외이사 4명 포함)이다.
KB저축은행과 예한솔저축은행이 합병되면 서울 중심이었던 KB저축은행의 영업지역은 인천과 경기지역으로 확대되면서 그룹에서 서민금융의 최전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전체적으로 임영록 회장의 뜻에 맞춰 진행하는 것"이라며 "임 회장이 사회 소외계층 지원에서 저축은행이 미션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취지를 워낙 강력하게 갖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