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외국인 매수] IT 車 대형주 취향…"지수 플레이"

기사입력 : 2013년10월14일 14:31

최종수정 : 2013년10월14일 14:31

NHN엔터 셀트리온 LGP 삼성물산 등은 순매도

[뉴스핌=서정은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 행진을 계속하면서 전차(전기전자, 자동차) 대형주 취향을 명확히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현대차 등이 국내 증시의 대표종목이므로 개별 종목보다는 국내 증시 전반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한다고 해석했다.

◆ 대표주 쓸어담기…'개별종목 보긴 어려워'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이 지난 8월 2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31거래일 동안 삼성전자 한 종목을 2조8949억원 어치 집중적으로 순매수했다. 이는 이기간 순매수액 11조원의 26% 정도에 해당하는 규모다.

삼성전자 다음에는 SK하이닉스(1조4520억원) NAVER(8596억원) 현대차(7983억원) POSCO(6871억원) 기아차(3971억원) 순으로 많이 샀다.

<자료=한국거래소>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삼성전자와 자동차주다. 삼성전자는 순매수 규모 면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고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각각 4위, 6위, 10위에 자리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보통 외국인들은 대형주를 사는데 그 중에서도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표업종을 쓸어담는 것을 고려하면 '지수 플레이'를 한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삼성전자와 자동차주가 국내 증시 시총의 40%를 차지하는데 외국인들이 사들인 금액 중 전차주가 차지하는 비중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시 말해 개별 종목보다는 전반적으로 국내 증시를 쓸어담으니 그들이 사는 종목들도 국내 시총 순위가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와 자동차 3인방을 사들인 금액은 4조3026억원 가량으로 최근 순매수 금액(11조원)의 40%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철영 현대증권 연구원도 외국인들의 수급을 두고 개별 종목 이슈보다는 국내 증시 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이같은 매매패턴을 이끌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가장 먼저 반영시키는 것이 주식"이라면서 "그런 부분이 외국인들의 매수를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종목 선정에 있어 외국인들이 자본력이나 정보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는 있어도 일일이 모든 종목을 분석하고 사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결국 다른 종목들도 전차주가 움직여야 따라가는 것 아니겠냐"며 "4분기 유망하다고 여겨지는 자동차, IT주로 수급이 이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 外人 네이버 사고 NHN엔터 판다

외국인들의 장바구니에 유독 희비가 엇갈리는 종목이 있다. 바로 한 지붕 두 가족이었던 NAVER와 NHN엔터테인먼트다. NAVER를 31거래일동안 8500억원 이상 쓸어담은 반면 NHN엔터테인먼트를 3956억원 가량 내던진 것.

매도 상위 10종목을 보면 NHN엔터테인먼트가 1위로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그 뒤를 이어 셀트리온(1609억원), LG디스플레이(1440억원), 삼성물산(724억원)이 자리했다.

왜 유독 NHN엔터테인먼트에 매도세가 집중되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NHN엔터테인먼트가 가지고 있는 개별 이슈가 악영향을 끼쳤고 그 가운데에서 NAVER와 롱숏전략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임수균 연구원은 "NAVER와 NHN엔터테인먼트가 분할되면서 외국인들이 규제 리스크 있는 NHN엔터테인먼트보다는 NAVER쪽으로 롱숏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경우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엇갈리고 있는데 리스크에 대한 인식 정도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웹보드 게임에 대한 규제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인 것 같다"며 "기관들은 규제 리스크가 정치적 이슈인 만큼 철회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