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15일(현지시각) 미 하원이 부채한도 증액안 표결을 연기하는 등 부채한도 협상이 중단됐음에도 1070원을 상향 돌파하기 힘들다는 우리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우리은행은 16일 일일 국제금융시장 보고서에서 "미 부채협상 중단으로 리스크온 분위기가 약해졌다"며 "하지만 꾸준히 나오고 있는 수출업체 매물과 33거래일째 이어진 외국인 주식 순매수로 하락 압력을 받아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브로커에 따르면 1개월물 선물환율은 1069.50/1070.00원으로 마감했다. 고가는 1071.00원, 저가는 1068.50원을 기록했다. 이는 1개월물 선물환율 스왑포인트 2.20원을 고려할 때 전일 종가 대비 0.75원 오른 1067.55원을 기록한 셈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중단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양당은 내년 2월7일까지 부채한도 증액하는 방안에 거의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하원인 공화당이 건강보험개혁 내용을 변경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상원인 민주당이 협상을 중단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 신용등급을 AAA를 유지하나 부정적 관찰대상에 편입 시켰다. 또한 독일 유럽경제연구센터(ZEW)의 10월 경기동행지수는 29.7로 전월의 30.6을 밑돌았다.
미 달러화는 장초반 부채협상 타결 기대감과 독일 경기동향 부진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부채한도 협상 중단 소식에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약세로 돌아섰다.
이에 유로/달러는 전일 대비 0.0036달러 내린 1.3524달러, 달러/엔은 0.42엔 내린 98.16엔에 장을 마쳤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이날 주요통화의 등락 범위를 원/달러 1061.00~1070.00원, 유로/달러 1.3500~1.3590달러, 달러/엔 97.80~98.70엔, 100엔/원 1081.00~1091.00원으로 각각 잡았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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