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국내 대형업체의 분유와 이유식에서 중금속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국민이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500대 식품 유해물질검사(2009~2011)’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기준이 정해지지 않은 식품 중 다수의 제품에서 납을 비롯한 수은, 카드뮴 등 중금속이 검출됐다.
특수용도식품 중 성장기용 조제식에서는 분유 대형업체인 N사 제품 5개, M사 제품 5개, I사 제품 8개 등에 납이 최대 0.033ppm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유아 조제식에서는 N사제품 14개 , M사 제품 30개, I사 제품 9개 등에서는 최대 0.2ppm의 납이 검출됐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와 유럽연합(EU)은 납 합량이 0.02ppm을 넘을 경우 유해한 것으로 판단한다.
그간 국내에는 영유아용 조제식에 대한 안전기준이 없다가 올 7월에야 납 기준치를 0.01ppm로 설정한 행정예고가 이뤄졌다.
김현숙 의원은 “영유아 조제식의 경우 면역력이 떨어지는 영유아들이 매일 주식으로 먹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제품에서 납성분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놀랍다”고 지적하며 모든 식품에 대한 안전기준 마련을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