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서울대학교병원 노동조합과 병원 측이 최종 협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총파업이 불가피해졌다. 지난 2007년 10월에 이후 6년만의 파업이다.
22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병원과 노조의 협상이 병원 측의 거부로 열리지 못했다.
양측은 전날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마지막 조정안을 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이날 최종 협상을 벌일 계획이었다.
이날 협상은 오후 9시께 다시 실시된다. 이 협상이 결렬될 경우 노조는 23일 오전부터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앞서 노조는 10~14일 이뤄진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4%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한 상태다.
양측은 병원이 지난 8월 선언한 ‘비상경영’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병원 측은 의료수입 적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되자 임금 동결 등을 포함한 방침을 내놨다.
이에 노조는 무리한 건물 중측 등 방만한 경영으로 인한 적자 책임을 노조원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 측은 “일방적으로 교섭을 거부한 것을 공공병원장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동”라며 “밤을 새워서라도 대타협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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