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효성그룹이 홍콩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25일 효성그룹은 “카프로 주식 보유 목적으로 설립한 홍콩 SPC 계좌에 돈이 고스란히 남아 있고 사적으로 유용한 사실도 없기 때문에 비자금이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효성은 효성 임원 명의로 홍콩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뒤 외국인 투자자로 등록해 국내 주식인 카프로 의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카프로는 나일론 원료인 카프로락탐의 국내 독점생산 업체로, 효성과 코오롱이 장기간 경영권 분쟁을 벌이기도 했다.
조석래 효성 회장 등은 2011년 페이퍼컴퍼니가 보유한 주식을 매각하고도 그 차액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효성 측은 “카프로로부터 안정적으로 나일론원료(카프로락탐)를 확보하기 위해 경영권 방어를 목적으로 홍콩에 SPC 회사를 세운 것”이라며 “이와 관련 검찰 수사를 성실히 받아 의혹을 해명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