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추석 기간 기업의 자금 수요가 늘어나 기업대출이 지난달과 비교해 5조7000억원 증가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대출잔액은 1150조원으로 전달보다 6조5000억원(0.6%)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634조8000억원으로 5조1000억원 늘었다. 대기업 대출 잔액은 169조9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9000억원, 중소기업 대상 대출 잔액은 486조2000억원으로 3조8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지난달(459조7000억원)보다 2000억원 많아진 470조3000억원에 달했다.
은행권의 9월말 기준 대출 연체율은 지난달(1.13%)보다 0.13%포인트 하락한 1.00%를 기록했다. 신규 연체금액(2조원)이 축소된데다 9월중 은행권이 정리한 연체채권 규모(3조4000억원)가 커진 영향을 받았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9월 말 현재 1.12%로 전달(1.25%)보다 0.13%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1.40%에서 1.21%로 0.19%포인트 하락했고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달(0.81%)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0.85%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신규연체 감소 및 연체정리 증가 등으로 지난달 말(0.99%)보다 0.14%p 하락했다.
금감원은 “최근 연체율은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며 "다만 수익기반이 약화된 일부 업종의 부실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란 뜻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