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 조중명)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현재 개발 중인 분자표적 항암제 'CG200745'의 임상 2상 시험 허가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CG200745'의 약효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2상 시험에 본격 돌입하게 된다.
이번 임상 시험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송시영 교수 주도로 진행되며, 2015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의 또 하나의 신약후보인 'CG200745'는 질병의 발생과 진행에 관여해 유전자 발현을 통제하는 후성유전학(Epigenetics)을 조절하는 항암제다.
앞서 'CG200745'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췌장암, 대장암, 간암 등의 말기 암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1상 시험 결과 말기암환자 56%의 암세포 성장이 멈추는 우수한 약효를 보인 바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개발담당 부사장 노성구 박사는 "'CG200745'는 세포 및 동물실험에서 췌장암, 대장암, 혈액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표준항암제와 병용투여 시 더 큰 항암효과가 확인됐다"며 "우선 췌장암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하지만 대장암, 간암 등 고형암은 물론 각종 혈액암에도 효과를 보이고 있어 향후 적응증 확대에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