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서울대학교병원 노동조합이 13일간의 파업을 끝내고 5일 오전 업무에 복귀한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서울지부 서울대병원분회는 지난달 23일부터 진행한 파업을 종료하고 내일(5일)부터 업무에 전원 복귀한다고 4일 밝혔다. 노조는 내일 오전 5시부터 정상 근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4일 오후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이향춘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장(왼쪽)과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이 노사 타결 가협약식을 마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제공=서울대학교병원> |
노조와 병원은 지난 6월 27일 첫 교섭을 시작으로 총 45회에 걸쳐 교섭을 가져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특히 지난 8월 병원 측이 선언한 ‘비상경영’을 두고 갈등이 심화됐다.
결국 노조는 지난달 23일 오전 5시부터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에 필요한 최소 인력만을 남겨두고 총파업에 들어갔다.
지난 2007년 10월 연봉제 등 구조조정 문제로 6일간 파업에 들어간 후 6년만의 총파업이다.
양측은 파업 열흘만인 지난 1일부터 본격적으로 교섭을 진행해 왔으며 오늘 최종 합의에 성공했다.
주요 합의 사항은 ▲임금 정률 1.3% 인상, 정액 월 1만5000원 인상 ▲무기계약직 100명 정규직 전환 ▲어린이병원 환자 급식 직영 검토 등이다.
노조 관계자는 “일부 합의 내용이 만족스럽지는 않다”면서 “앞으로도 국립 서울대병원의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