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과학기술을 통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사회문제 해결을 추진하기 위해 '2013년 사회문제 해결형 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신규과제는 ▲암 치료 부담 증가 ▲아동 청소년 비만 ▲유해화학물질 유출 등 3개 분야로 향후 3년간 약 27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암 등 4대 중증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확대로 의료재정적자 심화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암 치료 부담 증가 분야에 선정된 서울대 신영기 박사 팀은 폐암, 유방암, 대장암 등 주요 암에 대한 표적항암제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동반진단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단은 주요 암의 표적치료제에 대해 환자의 반응성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동반진단제품을 개발하고 임상 검증을 통해 제품의 체외진단용의약품 인허가 획득 및 신의료기술인증 수준의 기술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아동 청소년 비만 분야에 선정된 인제대학교 강재헌 가톨릭대학교 윤건호 박사 팀은 가정과 학교, 병원, 지역사회가 아동․청소년의 생활습관 데이터를 활용하여 비만을 관리하는 통합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아동 청소년 비만율은 14.3%에 달하고 있다. 아동 청소년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만성질환과 성인병, 정신질환 등을 유발시킬 수 있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사업단은 혈액검사를 대체하여 소변이나 땀 등을 통해 가정이나 학교에서 비만 관련 신체상태를 손쉽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식단관리과 에너지 소비량 측정 및 신체활동 관리 등을 쉽고 편리하게 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웹 기반의 기능성 컨텐츠를 개발해 적용한다.
유해화학물질 유출 분야에 선정된 성균관대학교 정동준 박사 팀은 공장과 연구시설, 일반 가정에서 유해화학물질 유출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저가의 초소형 이동형 검지장비 개발을 목표로 한다.
최근 발생한 불산가스 유출사고에서와 같이 사고가 발생하면 공장뿐만 아니라 공장 일대의 주민과 동식물 등 여러 대상에 피해를 입히게 되며, 유해가스가 공기 중으로 확산되는 등 파급속도가 빨라 짧은 시간에 큰 피해가 발생하므로 사고 발생 시 조기대응이 중요하다.
사업단은 작업자가 몸에 부착하거나 휴대해 가스 유출을 즉각적으로 감지하고 본인 및 동료에게 경보하는 시스템, 화학물질 수송차량에 적용해 유해화학물질 이동 시부터 사고를 방지하고 사고발생 시 근거리 및 원거리 통신을 통해 수송요원 및 중앙관제센터에 경보를 발령하는 시스템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미래부 이근재 연구개발정책관은 "사회문제 해결형 기술개발사업은 기존 R&D와 달리 국민제안 등 수요자 참여하에 사회문제 분야를 선정하고 기술개발부처 외에 정책 부처 등이 긴밀하게 협력하는 사업으로 향후 관계부처와의 협력체계 구축,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