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네이버는 7일 3분기 실적공시 뒤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의 가입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현재 가입자 규모는 2억8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며 "올해 목표치인 3억명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라인 매출실적과 관련해서도 자세히 언급했다.
네이버는 "라인 매출을 보면 게임 60% 스티커 20% 내외이고 기타매출이 2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가별 매출비중을 보면 일본이 여전히 강세이고 80% 수준"이라며 "이번 4분기 이후 대만과 태국등에서 현지어로 게임서비스가 되면서 일본 외 지역에서 매출이 늘어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중 라인의 게임 매출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전체적인 현황은 라인 팝과 라인 버블 라인 포코팡이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윈드러너도 꾸준히 좋은 매출을 내고 있고 포코팡이 3분기에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포코팡이 넘버 1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올 4분기에는 신규게임 출시가 다소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나 현재 너틀링 토너먼트와 메이플스토리 그리고 히트를 쳤던 피쉬아일랜드등의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인의 IPO(기업공개)는 검토 단계라는 입장이다.
네이버는 "라인의 IPO는 다양한 옵션 가운데 하나로 검토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아직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네이버는 3분기 실적발표에서 라인의 총매출이 전세계 신규 가입자 확대와 서비스 강화로 전년동기 대비 1466.7%, 전분기 대비 50.4% 성장한 17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매출로는 1286억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 김상헌 대표는 "비수기 등의 상황 속에서도 고른 성장을 기록했고 특히 라인 성장이 매출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 해외 시장을 무대로 더 큰 성장세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결과에 대한 과징금이 11월 중 통보될 것으로 내다봤다.
네이버는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결과에 대한 과징금등을 11월 중 통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공정위 조사결과에 대해 예상을 전제로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공정위는 이르면 이달 말 전원회의를 열고 네이버에 대한 제재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관련 공정위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담은 심사보고서를 네이버에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5월부터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해 네이버가 인터넷 콘텐츠 사업자와의 거래에서 부당하게 가격을 책정하는 등 불공정행위를 했는지 여부와 인터넷 시장에서 시장지배적인 사업자인지를 조사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