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장병복지 지원 강화…상병기준 봉급 연 21만원 증가
[뉴스핌=김민정 기자] 내년부터 군대에 이동형 에어컨과 진공청소기가 새로 도입되는 등 군 생활이 개선된다.
기획재정부는 보람 있는 군복무, 건강하고 활기찬 병영생활을 위해 장병복지 향상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먼저, 생활경비 지원 강화를 위해 병봉급을 15% 인상한다. 상병 기준으로는 2013년 월 11만7000원에서 2014년 13만4600원을 지급해 연간 21만원이 증가한다.
장병 의·식·주의 질과 직결된 급식, 피복, 병영생활관 개선, 의료서비스 향상 등에 대한 사업에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했다.
달라지는 병영생활(표=기획재정부) |
장병들의 입맛과 건강을 위해 급식비를 6432원에서 6644원으로 3.3% 인상하고, 취사병을 대신하는 민간조리원도 올해 1547명에서 1586명으로 확대했다.
혹한기 근무에 대비해 기능성과 편의성이 뛰어난 훈련용 외피를 육군훈련소에서 전군훈련소로 확대하고 방한복도 확대 보급한다.
또한, 식당·목욕탕·화장실 등 시설개선과 함께, 여가생활을 위한 풋살장·문화쉼터 등 체육·문화 인프라도 확충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음·석면·분진 등 유해 환경에 노출되고 있는 해군 함정근무자에 대한 건강검진도 1546명에서 1만3820명으로 대폭 확대한다.
이 밖에 생산적 군 복무가 될 수 있도록 각종 자격증 취득 등 병사들의 자기계발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병사들의 애로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안전하게 병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장병복지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