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전남 나주혁신도시(빛가람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직원들간 결혼이 성사돼 화제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으로 인해 나홀로 지방도시에 살아야 하는 걱정을 안고 있는 공공기관 직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전력거래소(이사장 남호기)는 오는 24일 소속 직원 최모군과 빛가람 혁신도시로 동반 이전할 한국인터넷진흥원에 근무하는 이모양이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고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홍대 앞의 한 클럽에서 개최된 '청춘 빛가람 Day'에서 인연을 맺었다. 전남 나주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처녀 총각 140여 명이 모여 생맥주와 함께 팝밴드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자연스러운 만남의 시간을 만들고자 기획된 행사는 전력거래소가 주관했다.
당시 행사 중에 회사대표로 장기자랑에 나선 이모양을 눈여겨 본 최모군은 명함을 주고 받으며 안면을 트고 이후 이메일을 통해 본격적인 만남을 갖게 됐다.
자상하고 성실하며 웃는 모습이 예뻐 최모군씨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예비신부 이모양은 "혼자 지방으로 이전할 일이 걱정이었는데 나주로 동반이전 하는 기관에서 신랑을 만나게 돼 다행"이라고 행복한 웃음을 터뜨렸다.
최소한 둘, 가능하면 셋까지 자녀를 갖고 싶다는 예비신랑 최모군은 주변의 친구나 후배들에게도 이전 공공기관간의 '짝'을 적극 추천중이라고 전해왔다.
이번 주선 행사를 주관한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또 다른 이전기관 커플을 탄생시키기 위해 더욱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