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화장품업체 아모레퍼시픽이 3분기 매출은 늘어난 반면 영업익은 역신장했다.
고가채널인 방문판매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해외점포 투자비를 늘렸기 때문에 영업익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아모레퍼시픽은 12일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5.3% 감소한 8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792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1% 신장한 수치다.
3분기에도 주요 고가채널인 방문판매 사업의 침체는 영업익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설화수’ 등을 판매하는 방문판매 사업은 경기위축, 중저가 브랜드 인기 등으로 인해 최근 고전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해외사업 점포 및 브랜드 투자 확대 등도 영업익 감소를 가져왔다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국내사업과 해외사업 모두 매출은 성장세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브랜드숍인 아리따움을 비롯해 면세점 백화점 홈쇼핑 온라인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판매 호조를 이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내 매출은 4.3% 성장한 5111억원, 해외매출은 33.3% 증가한 1375억원을 냈다. 해외에선 중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채널 확대와 히트상품 판매증가로 고성장을 지속했다. 중국에서는 28.1% 성장한 78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은 라네즈 히트상품의 판매가 늘고 신채널 사업 확대로 고성장을 이어갔다. 싱가포르는 라네즈 브랜드숍 매출 확대로 95%, 말레이시아는 46%, 태국은 349%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