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中 두 자녀 허용 정책, 분유 영유아 아동관련 시장 급성장 전망

기사입력 : 2013년11월18일 09:59

최종수정 : 2013년11월28일 15:02

국내 관련 업계도 기대감 고조, 현지전략 재정비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정부의 두 아이 출산 허용 방침이 확정되면서 분유를 비롯한 유아및 아동 제품등 영유아 관련 산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늘어나는 영유아및  인구 구조의 변화는 관련 시장 성장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중국 시진핑(習近平) 체제는 최근 부모 중 한명이 독생자일 경우 두 자녀 출산을 허용하는 '단독 두 자녀(單獨二胎)' 정책을 공식 선언했다. 한자녀 정책이 도입된 1980년 이후 출생자들이 결혼 및 출산 연령임을 감안할때 30여년만에 중국의 한자녀 정책이 사실상 막을 내린 셈이다.  <뉴스핌 11월 13일 한자녀 정책 폐지 기사 참조 >

관련 산업계와 시장은 새로 시행될 두 자녀 허용 정책이 시장과 관련 업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는 등 정책 효과에 기대감을 보였다.

현재 중국 각 지역별 다른 인구·출산 정책으로 인해 두 자녀 정책 시행 시기가 지역별로 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단기간에 급속한 영유아 인구 성장은 없겠지만, 장기적으로 영유아 상품 시장이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의 보편적 견해다.

두 자녀 정책의 확산은 분유·이유식·유제품·아동복·완구 및 백신에 이르기까지 영유와 관련한 산업 전반에서 시장 확대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장위안(張媛) 전첨망(前瞻網)산업연구원 분석가는 "두 자녀 정책은 중국 분유산업 발전의 '추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첨망에 따르면, 2010~2012년까지 3년동안 중국의 신생아수는 각각 1595만 명, 1604만 명과 1635만 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5월 기준, 0~3세까지의 영유아 인구는 5000만 명을 넘어섰다. 영유아 1인 당 한 가구의 연간 평균 소비지출은 1000~2000위안인데, 도시와 농촌 간 소비 수준 격차가 큰 것이 특징이다.

또 다른 통계자료를 보면, 2007~2012년 사이 중국의 분유 시장은 257억 위안에서 779억 위안으로 연간 24%의 성장세를 보였다.  현재 분유시장의 규모는 500억~1000억 위안(약 8조 7000억 원~17조 4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된다. 

영유아 시장 규모는  2011년 1조 위안을 넘어선데 이어 2015년까지 2조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국 경제 발전의 신 성장동력으로 각광 받고 있다. 여기에 두 자녀 정책이 전국 적으로 자리를 잡으면 영유아 관련 상품 시장의 성장세는 이 보다 더 빨라질 수 밖에 없다.

커지는 시장에 대비하기 위한 관련 업계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중국 유제품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네슬레는 중국 영유아용품 전문 인터넷 상점 러여우(樂友)와 직접납품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4월부터 러여우를 통해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네슬레는 이를 통해 중간 마진을 줄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인터넷 상점의 유사제품 유통을 근절하겠다는 방침이다.

성장하는 중국 유제품 시장을 겨냥한 외국 기업의 진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메이지유업은 최근 올해 12월 중국 냉장유통 원유와 유제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쑹량샹(宋亮向) 유제품산업 전문가는 "예전에는 양질의 원유 공급처 확보와 냉장유통 시스템 구축 등의 애로점으로 인해 냉장유통 원유 시장은 중국 업체가 장악하고 있었다. 그러나 중국의 원유 생산 기술 향상,우수한 목장 증가와 냉장유통 시스템의 발전으로 외국 업체의 중국 냉장 유통 원유 시장 진입을 위한 여건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메이지유업의 중국 냉장 유통 원유 시장 진출은 외국 유제품 업체의 중국 시장 진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소비자의 국내 유제품 품질에 대한 신뢰도가 낮고 외국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한 만큼, 외국 업체의 냉장 유통 원유 시장 진출은 중국 국내 업체에 적지 않은 타격을 주는 동시에 시장의 판도 변화를 불어올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 예측이다.

그러나 단기간내 외국 유제품 업체의 대규모 중국 원유 시장 진출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양질의 원유 공급원 확보가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 메이지유업은 원유 생산 공장을 동부 연안 지역인 쑤저우(蘇州)에 건설했지만, 원유 목장은 상당히 거리가 먼 허베이(河北)로 선택했다.

메이지유업은 "우리의 기준에 부합하는 원유 공급처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 허베이 지역에서 메이지유업의 기준에 부합한 목장을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메이지유업은 현재 중국 내에 자체 목장을 조성하는 방안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중국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유제품 업계도 일찍이 중국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남양유업·매일유업 및 롯데푸드는 중국 조제 분유를 수출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품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0월 31일 중국의 조제분유 수입·유통 바이어 20여 업체를 초청, '조제분유 바이어 상담회'를 개최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