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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일 인천 송도에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출범

기사입력 : 2013년11월27일 17:17

최종수정 : 2013년11월27일 17:17

김용 WB총재, 라가르드 IMF총재 등 고위급 인사 대거 방한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우리나라의 첫 중량감 있는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이하 GCF)'이 드디어 내달 4일 인천 송도 G-Tower에서 출범한다.

GCF는 지난 6월 선출된 헬라 쉬흐로흐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48명의 인원이 5개 부서를 구성해 초기운영을 시작한다.

정부는 사무국 운영비로 올해부터 2019년까지 매년 100만 달러를 지원하고 인천시에서 사무집기 등 구입자금 140만 달러를 지원한다.

선진국들은 2014년 운영예산(1890만 달러) 지원을 위한 자금 공여에 합의했고 향후 3년 단위 인력 채용 계약을 위한 인건비 자금 공여에도 합의했다. 우리 정부는 운영자금 공여 계획(200만 달러)을 발표했다.

임시사무국은 2020년경 약 500명의 직원을 고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KDI는 GCF 및 직원 가족의 지출, 이사회 및 관련회의 개최 등에 따른 MICE·컨설팅 등 서비스산업 발전 등으로 연간 약 3800억 수준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달 4일 우리나라의 첫 중량감 있는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이 출범한다. 사진은 녹색기후기금이 들어설 인천 송도 G-타워 전경.

4일 열리는 출범식에는 김용 세계은행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 크리스티아나 피겨레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고위급 인사들과 해외 정부대표들이 대거 참석한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영상메시지를 보냈다.

또 출범식에는 기후변화 관련 토론 및 리셉션이 이어지는데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사회로 주요 국제기구 수장(WB, IMF, UNFCCC, GCF)들이 패널토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GCF출범식과 연계해 12월 첫째주를 기후금융주간으로 운영하고 기재부·유엔개발계획(UNDP) 공동주관하는 '기후금융 글로벌포럼'과 기재부·세계자원연구소(WRI)·자본시장연구원 공동 주최로 '기후재원 민간투자 세미나'를 열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GCF출범은 우리나라 최초로 유치한 국제기구 본부가 출범하는 역사적 의의가 있다"며 "GCF는 국내 기후변화 관련 분야의 발전을 선도하고 이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창조경제 구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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