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8일 최근 불거져 나오고 있는 잇단 KB국민은행의 비리, 횡령 사건과 관련, "KB금융의 주가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가 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정태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이를 계기로 시스템과 체질 개선이 이뤄진다면 기업가치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4분기 순이익은 충당금 추가적립과 계절적 판관비 증가로 인해 3017억원으로 추정돼, 연간 순이익은 1조340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올해는 KB금융의 실적 회복이 더딘 한 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14년 순이익은 22.84%가 늘어난 1조65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일회성 부분이 많이 줄어들고 순이자마진(NIM)이 상당부분 방어되면서 뒤늦게 늘리기 시작한 대출증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다만 "대출증가 목표는 3% 정도로 좀 낮은 편이다. 판관비 증가는 3%이내로 막는다는 전략이고 충당금은 10%이내 감소할 것"이라며 "결국, 이자이익이 얼마나 회복되는가가 실적 회복의 주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