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이랜드그룹이 2014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랜드 측은 3일 윤여영 이랜드리테일 대표와 여신애 이랜드리테일 모던하우스 사업부 상무를 각각 전무로 승진 발령하는 등 총 15명의 임원 승진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랜드에 따르면 연공서열 중심의 보직관행을 깬 것이 이번 인사의 핵심으로 꼽았다. 능력과 성과가 우수한 인재를 발탁해 육성하겠다는 박성수 이랜드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것.
이번 임원 승진자 총 15명 가운데 절반인 7명이 여성 임원이다. 또 여성 임원이 그룹 전 분야에 고르게 퍼져 있는 것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라고 이랜드 측은 설명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그룹 내 주요 부서에 여성임원이 포진해 활약할 수 있는 것은 창업 때부터 이어져 온 지식 경영을 통해 학연, 지연, 혈연, 성별의 차별을 없앤 것이 주효했다"며 "직장 내 여성 경쟁력이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는 최고 경영자의 지론도 반영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인 경우처럼 여성 임원이 특정 분야에만 배치 된 것이 아니라, 그룹 전 분야에 고르게 퍼져 있는 것도 특징"이라며 "창업 당시부터 철저하게 능력과 성과에 따른 보상을 통해 남여 구분 없이 이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게 하였으며, 술 회식 및 접대문화 등을 없애 업무 외적으로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환경을 조성한 것도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랜드그룹은 전체 임원 중 25%가 여성 경영자들이 포진해 있다. 그중 유통사업부와 미래사업부의 경우 50%가 여성임원으로 이루져 있다.
이랜드그룹의 2014년 임원 인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승진명단
[전무] 이랜드리테일 윤여영, 이랜드리테일 모던하우스 사업부 여신애
[상무] 이랜드파크 임은경, 이랜드월드 장석면, 정성관, 이랜드리테일 김연배
[이사] 이랜드파크 강성민, 서영희, 이랜드중국법인 석은정, 양일철, 박정미, 신성미, 김영재,
이랜드리테일 신인철, 엘칸토사업부 우상배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