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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출두한 조석래 효성 회장. <사진=김학선 기자> |
조 회장은 10일 오전 9시 50분께 그룹 관계자들의 부축을 받으며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섰다.
조 회장은 탈세 및 비자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현재 효성은 1997년 외환위기 때 해외사업에서 큰 손실을 본 후 10여년 간 흑자를 줄이는 수법 등의 1조원대 분식회계로 법인세 수천억원을 탈루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해외법인 명의로 거액을 빌려 해외 페이퍼컴퍼니에 대여한 뒤 회수불능 채권으로 처리해 부실을 털어내고 국내 주식 투자를 한 혐의도 조사 대상이다.
검찰은 이날 조 회장이 불법 행위를 지시했거나 묵인했을 가능성에 대해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회장은 심장 부정맥 증상 악화로 지난 5일부터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현재까지 치료를 받는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