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가 부문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1루수 박병호, 외야수 최형우, 투수 손승락, 포수 강민호, 유격수 강정호, 3루수 최정, 외야수 손아섭, 2루수 정근우, 지명타자 이병규, 외야수 박용택. [사진=뉴시스] |
손승락은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올 시즌 넥센 히어로즈 마무리로 활약하며 3승2패46세이브 평균자책점 2.30으로 구원왕에 오른 손승락은 총 유효표 323표 중 97표를 얻어 배영수(삼성·80표)와 세든(SK·79표)을 제치고 골든글러브를 안았다.
비선발투수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것은 2001년 신윤호(당시 LG)에 이어 12년 만이다.
넥센 1루수 박병호는 이날 96.8%의 득표율로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홈런(37개)과 타점(117개), 장타율(0.602), 득점(91개) 부문 1위로 타격 4관왕에 오른 박병호는 무려 311명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득표율은 96.8%다. 5표를 받은 2위 김태균(한화)과는 압도적인 차이다.
또 넥센 강정호 267표를 얻어 39표에 그친 김상수(삼성)를 압도하고 유격수 부문 수상자가 됐다.
포수부문에서는 강민호(롯데)가 작년보다는 부진했지만 뚜렷한 경쟁자가 없어 타이틀 수성에 성공했다.
SK 와이번스에서 한화 이글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정근우는 2루수 부문 수상자로 핫코너인 3루 부문은 최정(SK)에게 돌아갔다.
외야수 세 자리는 손아섭(롯데), 최형우(삼성), 박용택(LG)이 차지했다.
타격왕 이병규(LG·9번)는 데뷔 16년 만에 처음으로 지명타자 부문을 수상했다. 통산 7번째 황금장갑을 낀 이병규는 김동수 현 넥센 코치와 타이를 이뤘다. 역대 최다 기록은 한대화·양준혁·이승엽이 기록한 8회 수상이다.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올 시즌 프로야구를 취재, 중계한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열흘간 실시한 투표로 결정됐다.
◇2013 골든글러브 수상자 명단
▲투수- 손승락(넥센·97표)
▲포수- 강민호(롯데·178표·3년 연속)
▲1루수- 박병호(넥센·311표·2년 연속)
▲2루수- 정근우(한화·260표)
▲3루수- 최정(SK·229표·3년 연속)
▲유격수- 강정호(넥센·267표·2년 연속)
▲외야수- 손아섭(롯데·266표·3년 연속), 최형우(삼성·237표), 박용택(LG·197표·2년 연속)
▲지명타자- 이병규(LG·201표·통산 7번째)
▲페어플레이상- 박용택(LG)
▲사랑의 골든글러브- 조성환(롯데)
▲골든포토상- 박병호(넥센)
[뉴스핌 Newspim] 김인규 기자 (ano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