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이틀 연속으로 검찰에 소환돼 탈세와 비자금 조성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11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조 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조 회장은 이에 앞선 지난 10일에도 약 12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조 회장은 지병에도 불구하고 이틀 연속 조사를 거부하지 않았다.
효성그룹은 1997년 외환위기 때 해외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을 보자 이후 10여년 동안 흑자를 줄이는 등의 수법으로 1조원대 분식회계를 하고 법인세 수천억원을 탈루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해외법인 명의로 거액을 빌려 해외 페이퍼컴퍼니에 대여한 뒤 회수불능 채권으로 처리하고 해당 자금을 국내 주식거래에 쓴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사를 바탕으로 조 회장 부자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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