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손실을 용납하지 마라. 중상을 입으면 재기할 기회가 없다"
한국 금융시장 최고 트레이더들의 생존기 '살아 남아야 돈을 번다'는 이렇게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의 처절한 목소리로 시작한다.
압도적인 수익률로 시장을 호령하던 트레이더가 어느 날 소리없이 사라지고 고수의 자리가 쉴새 없이 뒤바뀌는 시장에서 13명의 국내 최고 플레이어들이 어떻게 수십 년 간 정상의 반열을 지킬 수 있었는가가 책에 생생하게 담겨 있다.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부사장, 이성희 JP모건 서울지점 대표, 최경진 도이치은행 FIC본부장, 최준철·김민국 VIP투자자문 대표, 유창범 BOA메릴린치 서울지점 대표, 서준식 BNP파리바자산운용 이사,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전무, 박형근(Alex Park) SC은행 부행장, 서재형 대신자산운용 사장, 김태호 UBS은행 대표, 한진규 유리자산운용 전무, 안시형 KDB생명 상무 등 투자에 기웃거렸다면 누구나 한번 쯤 이름을 들어봤을 만한 이들로 인터뷰는 채워졌다.
또 국내 최고의 금융경제 전문기자로 활약하고 있는 저자들이 인터뷰 사이사이 마련한 '이것만은 알아두자'도 눈길을 끈다. 파생상품 시장, 채권투자, 인덱스 투자, 신탁계정 등 급변하는 금융투자의 세계에서 꼭 알아둬야 할 것들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소개한다.
살아 남아야 돈을 번다-한국 금융시장 최고 트레이더들의 생존기
장태민, 임승규 지음 | 스노우볼 | 356쪽 | 13,000원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