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보유중인 그룹 지주회사 SK(주) 주식을 전량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노 관장은 지난 4월 18일 보유하던 SK(주) 주식 1만9054주 전량을 주당 14만6327원에 매각했다. 총 매각금액은 27억8000만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노 관장이 보유하고 있던 SK(주)지분율은 0.04% 수준이다. 이에 따라 최태원 회장등 특수관계인의 SK(주) 지분율은 31.89%에서 31.85%로 소폭 감소하게 됐다.
다만 특수관계인 지분매각이라는 점에서 의무공시 위반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수관계인인 노 관장이 지분매각 뒤 8개월이 지난 시점에 공시를 했기 때문이다.
일단 금융당국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수관계인의 경우 지분 1% 이상 변동시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하지만 이번 노 관장의 매각 지분률은 0.04%에 불과하다.
지분율을 놓고 보면 공시위반에 해당되지 않지만 처분금액등 다른 요소까지 고려될 땐 법규위반에 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