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니제철소, 출처:포스코> |
지난 23일 인도 경제지인 이코노믹 타임스는 포스코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인 크라카타우포스코의 화입식을 소개하면서 포스코가 동남아시아와 중동 측 바이어를 찾기 전까지는 한국에도 일부 제품을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연간 300만 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로,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국영철강사 크라카타우스틸이 7대 3의 비율로 합작해 만든 현지 생산 기지다.
포스코는 앞으로 크라카타우포스코를 통해 년간 슬라브 180만 톤과 후판 120만 톤을 생산한다는 방침으로 2014년부터 영업이익 흑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는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를 연결하는 철강벨트를 완성해 동남아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서는 인도네시아 내수시장에 판매망을 얼마나 빨리 확보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인도를 비롯한 동남아 시장은 여전히 수요 부진에 따른 공급 과잉에 직면해 있다. 인도 공동 생산 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철강제품 생산은 5.3% 늘어난 가운데 소비는 0.4%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의 철강 수출 역시 6.9% 늘어나는 데 그쳐 매력적인 활로는 아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크라카타우포스코는 동남아 시장을 위해 설립된 제철소라는 점에서 현지 물량의 국내 유입은 설립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현재 동남아 바이어들과 물량 공급에 대해 활발히 논의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유입은 검토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