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금융투자협회가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부가가치 증대에 발 벗고 나섰다.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사진)은 31일, 2014년 신년사를 통해 정부의 '10-10 Value Up' 금융비전을 5년 내에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박 회장은 "금융부문의 부가가치 비중을 10년 이내에 10%로 끌어올린다는 정부의 ‘10-10 Value Up' 금융비전을 우리 업계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가능하면 5년 내에 가시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 회장은 과감한 혁신과 적극적인 해외 진출 추진으로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고령화·저금리 시대는 소비자의 니즈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과감한 혁신을 통해 전문화·특화된 경쟁력은 글로벌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아시아 금융 리더를 목표로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한정된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것은 선택을 넘어 필수"라고 전했다.
또한, 우리 자본시장의 수요 기반 확대를 위한 노력도 빼놓지 않았다.
박 회장은 "미국과 호주의 사례처럼 우리도 연금자산의 제도 개선을 통해 100세 시대를 대비한 '개인복지-국가재정-자본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사모펀드 활성화를 통해 위험자본과 시장의 역동성을 공급해야 한다"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이 모든 노력들에 앞서 무엇보다 투자자들로부터의 신뢰 회복이 급선무임을 확인했다.
박 회장은 "신뢰와 평판은 자본시장으로 자금 유입과 활력 제고의 가장 빠른 길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자본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의 선관주의 의무를 구체화 할 수 있는 실효적인 자율규제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이어 "아울러 금융감독도 열거식 규제보다는 창의적 도전을 진작하고 감독을 강화하는 네거티브 규제시스템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며 "이런 노력들이 모인다면 우리 자본시장은 머지않아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찬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