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노사관계는 법과 원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신뢰를 축적하고 상호 협력하며 지속 성장 발전하는 관계로 혁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노사관계의 혁신은 어떠한 내외 상황에서도 미래를 밝게 열어가기 위해 반드시 실현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수년간 하위권에 머물던 한 프로야구단이 작년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대반전을 일으킨 일화를 소개하며 "똑같은 자원으로도 기대치를 넘기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배경은 그 조직 구성원 모두가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그것도 너무나 절실히 원하고 노력해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경은 사장은 올해 사업 과제로 4가지를 들었다.
리테일(Retail) 부문은 시장대비 초과 수익, 시장 리스크 대비 저위험 상품으로 꾸준히 교체할 수 있는 시야와 상품 역량을 강화를 주문했다. WMC 점포전략을 재점검해 비용절감과 생산성 증대가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해 주고, 온라인 사업부문도 주식 M/S 강화를 통한 리테일 부문의 수익성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당부했다.
두번째, 자본시장(Capital Market) 부문은 NCR 제도 개선 등으로 올 한해 대형 금융투자회사들의 자본운용이 강화될 조짐인 만큼 CM 부문도 채권 및 파생 그리고 Equity 상품 트레이딩 전반에 걸쳐 자본배분의 효율성과 각 트레이딩 파트별 수익성 극대화에 최선의 노력을 요구했다. 특히, 부문내 Book 운용에 있어 중복투자 요인은 없는지 점검해 주고 주기적으로 성과를 검토해 자본한도를 재조정하는 등 제한된 여건하에서 최대한의 자본 효율성(ROE)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만전을 부탁했다.
세번째, IB부문은 업계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현재 IB 수익 대부분이 IPO나 인수, 주관 등의 전통적인 영업활동 보다는 회사의 자본이 투여되는 투자활동으로부터 얻어진 것이라면 되돌아 봐야 한다고 했다. 또 북(Book) 활용에 있어서도 회사여건을 감안해 기 투자된 자본의 조기회수와 향후 2~3년간의 투자활동이 원활히 매칭할 수 있도록 IB부문 자체적으로 선제적인 관리를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사업부문은 싱가폴과 홍콩에서 진행하고 있는 헤지펀드와 파생트레이딩 사업이 올해 체계적인 관리하에 본격적인 수익을 창출해 현대증권 금융한류의 저력을 보여 주어야 하고, 각 해외점포들은 독자 생존의 모델을 확립할 것을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