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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아메리카, 경제 비용 50억달러?

기사입력 : 2014년01월09일 02:03

최종수정 : 2014년01월09일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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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으로 피해 vs 수혜 엇갈려

- 1분기 GDP 성장률에도 소폭 영향 미칠 듯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북미지역에 기록적인 한파가 이어지면서 이에 따른 미국 경제적 비용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혹한으로 인한 경제 비용이 5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이번 분기 성장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폭설과 강추위로 인해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일자리까지 차량을 통해 이동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항공과 열차 등의 운행에 차질이 생기면서 각종 비즈니스 미팅은 물론 일상의 계획들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 매장을 찾는 고객 수는 크게 줄었고 아이들과 야외 활동 등도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방한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지출해야 하는 부분은 더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은 남극보다도 더 낮은 기온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악의 추위라 불릴 만큼 강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출처=AP/뉴시스

미국 2/3가 '꽁꽁' 얼었다…항공편 취소 등 속출

8일(현지시간) 플래너리틱스의 에반 골드 수석 대표는 "미국의 3/2에 해당하는 2억명 가량의 사람들이 이번 추위로 인한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것이 경제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50억 달러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강추위로 인해 제품 생산에 차질이 생기고 있고 난방비 증가와 소비 지출 감소 등은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이다. 그는 "지난 2010년 마지막 주에 이러한 비슷한 상황이 있었고 당시 25억~30억 달러 가량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산정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IHS글로벌은 "혹한으로 인해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1~0.2% 가량 낮아질 것"이라며 "다만 이는 2분기에 다시 만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항공사와 식당 등은 예약을 취소하는 고객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취소된 항공편만 7000여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이후 기준으로는 무려 1만 8000대 가량에 달한다.

골드만삭스는 당장 오는 10일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지표에도 추위에 따른 영향이 반영됐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건설업계 고용 등은 기상 상황에 따른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 지난주 발표된 12월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 실적에서도 이미 추위로 인한 판매량 부진이 드러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12월 동안에도 평소보다 추운 날씨가 이어져 최근 흐름보다 일자리 성장률이 부진한 수준에 머물렀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배달 음식업체나 영화 등 케이블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이로 인한 수혜를 입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의 야외활동이 감소하면서 온라인 소매업체들의 매출 증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런가 하면 뉴욕의 천연가스 가격은 급격히 증가한 수요로 인해 지난 6일 기준 100만 BTU 기준 60달러선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국립기상청은 이날 하와이를 제외한 미국 전역과 캐나다 전체가 영하권에 들었으며 일부 지역의 체감온도는 영하 70도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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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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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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