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뿌리기술 개발에만 272억원 책정
[뉴스핌=김지유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뿌리산업의 진흥 및 첨단화·고도화를 위해 전년 대비 25.6% 증가한 59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산업부 총 세출예산이 전년대비 7% 줄어든 상황에서 뿌리산업에 대해 규모는 많지 않지만 높이기로 했다.
뿌리산업은 자동차·조선·IT 등 타산업의 제조과정에서 공정기술(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열처리, 표면처리 등)로 이용되며, 최종제품의 제품경쟁력 제고에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2014년 뿌리산업 진흥·첨단화 예산 [제공=산업통상자원부] |
먼저 뿌리기업의 입지·환경규제 대응에 따른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뿌리기업 특화단지 지원사업'에 전년 대비 205% 증가한 61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수작업 위주의 뿌리기업 작업현장에 자동화·첨단화 설비를 구축하는데 20억원을 지원, 뿌리기업의 생산성 제고와 작업환경 개선 및 노무인력 확보의 애로문제를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주력 제조업의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첨단 핵심뿌리기술의 개발 및 선점을 위해서도 전년 대비 18% 증가한 272억원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인력 부족문제 해소를 위해서는 올해부터 신규로 '뿌리산업 전문인력양성사업'을 신설하고 18억원을 배정, 뿌리기업 연구개발을 위한 석·박사급 인력배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역의 뿌리기업에 근접해서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기업차원에서 구비하기 어려운 시제품 생산용 pilot 장비를 구축·지원하기 위한 뿌리기술지원센터를 시흥, 진주, 김제, 광주, 고령, 부산, 울산 등 7개 지역에 구축하기 위해 전년 대비 11.5% 증가한 16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중기청도 뿌리기술 전문가 양성, 차세대 전문인력 양성, 품질혁신지원사업 등 뿌리산업에 특화된 전용사업에 전년 대비 5.8% 증가한 54억원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해 12월 26일 '뿌리산업 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확정됨에 따라, 뿌리기업의 범위가 중소기업에서 중소·중견기업으로 변경됐다. 뿌리산업의 범위도 뿌리기술에 제공되는 장비제조업종까지 확대됐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