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공보실장 - 그러면 지금부터 2014년 1월 통화정책방향에 대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님의 기자간담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총 재 -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는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현재의 2.50% 수준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제 그 배경과 향후 통화정책방향 등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세계경제를 보면 미국에서는 경기회복세가 보다 뚜렷해졌고 유로지역에서는 경기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이어갔으며 신흥시장국에서는 중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유지되었습니다. 국제금융시장은 가격변수가 다소의 등락을 보인 가운데 대체로 안정을 유지하였습니다. 주요국의 금리가 상승하였으나 이는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 이외에 미국 등의 경제지표 개선 지속에도 기인한 것이었습니다. 글로벌 주가는 미국의 FOMC 회의 이후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주요국의 경기회복 기대가 이어지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상당폭 상승하였다가 1월 들어 중국의 일부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반락하였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세계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나,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 변화 등에 의해 영향 받을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내경제를 보면 수출 및 소비가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경기가 추세치를 따라 회복세를 지속하였습니다. 수출은 12월중 선박, 반도체 및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크게 확대되어 전년동월에 비해 7.1% 증가하였으며, 일평균 수출액도 20억 9,000만달러로 전월의 20억 4,000만달러보다 소폭 증가하였습니다.
내수의 경우에는 11월중 소매판매가 유류판매 호조 등으로 증가세를 유지하였으나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는 각각 전월의 항공기 도입으로 인한 반사효과 및 토목공사 축소 등으로 감소하였습니다. 앞으로 GDP갭은 당분간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겠으나 그 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12월중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가격의 하락폭 확대 및 석유류 제외 공업제품 가격의 상승세 둔화 등에 기인하여 전월의 1.2%에서 1.1%로 소폭 낮아졌습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전월의 2%에서 1.9%로 소폭 하락하였으나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계속 2.9%에 머물렀습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곡물가격 안정 등으로 당분간 낮은 수준을 나타내겠으나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12월중 주택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 전월 수준을 유지하였으나 지방에서는 상승세를 지속하였습니다. 전세가격은 수도권에서 상승폭이 소폭 축소되었으나 지방에서는 전월과 같은 오름세를 나타내었습니다.
고용사정을 보면 12월 지표가 다음주에, 1월 15일에 발표될 예정이며 11월에는 지난달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취업자수가 50세 이상 연령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늘어나 전년동월대비 58만 8,000명 증가했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주가가 엔화약세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 우려,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출 등으로 큰 폭 하락하였으며, 장기시장금리는 외국인 국채선물투자에 의해 영향 받으면서 상당폭 낮아졌습니다. 환율은 경상수지 흑자 지속과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의 영향이 교차하여 등락하면서 소폭 상승하였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와 같은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번 달에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에 따른 해외 위험요인의 전개상황 및 영향에 깊이 유의하면서 성장세 회복이 지속되도록 지원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입니다.
오늘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한 금통위의 결정은 만장일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약 2주후 공개되는 의사록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한국은행은 최근의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를 반영하여 경제전망을 수정하였습니다. 수정전망결과 경제성장률은 종전의 3.8%와 같이 금년에 3.8%, 내년에 4.0%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종전에는 2.5%였습니다만 금년에 2.3%로 0.2%포인트 낮추었고, 내년에는 2.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 오후에 별도의 보도자료와 설명회를 통해서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총 재 -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는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현재의 2.50% 수준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제 그 배경과 향후 통화정책방향 등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세계경제를 보면 미국에서는 경기회복세가 보다 뚜렷해졌고 유로지역에서는 경기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이어갔으며 신흥시장국에서는 중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유지되었습니다. 국제금융시장은 가격변수가 다소의 등락을 보인 가운데 대체로 안정을 유지하였습니다. 주요국의 금리가 상승하였으나 이는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 이외에 미국 등의 경제지표 개선 지속에도 기인한 것이었습니다. 글로벌 주가는 미국의 FOMC 회의 이후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주요국의 경기회복 기대가 이어지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상당폭 상승하였다가 1월 들어 중국의 일부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반락하였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세계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나,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 변화 등에 의해 영향 받을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내경제를 보면 수출 및 소비가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경기가 추세치를 따라 회복세를 지속하였습니다. 수출은 12월중 선박, 반도체 및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크게 확대되어 전년동월에 비해 7.1% 증가하였으며, 일평균 수출액도 20억 9,000만달러로 전월의 20억 4,000만달러보다 소폭 증가하였습니다.
내수의 경우에는 11월중 소매판매가 유류판매 호조 등으로 증가세를 유지하였으나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는 각각 전월의 항공기 도입으로 인한 반사효과 및 토목공사 축소 등으로 감소하였습니다. 앞으로 GDP갭은 당분간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겠으나 그 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12월중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가격의 하락폭 확대 및 석유류 제외 공업제품 가격의 상승세 둔화 등에 기인하여 전월의 1.2%에서 1.1%로 소폭 낮아졌습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전월의 2%에서 1.9%로 소폭 하락하였으나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계속 2.9%에 머물렀습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곡물가격 안정 등으로 당분간 낮은 수준을 나타내겠으나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12월중 주택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 전월 수준을 유지하였으나 지방에서는 상승세를 지속하였습니다. 전세가격은 수도권에서 상승폭이 소폭 축소되었으나 지방에서는 전월과 같은 오름세를 나타내었습니다.
고용사정을 보면 12월 지표가 다음주에, 1월 15일에 발표될 예정이며 11월에는 지난달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취업자수가 50세 이상 연령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늘어나 전년동월대비 58만 8,000명 증가했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주가가 엔화약세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 우려,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출 등으로 큰 폭 하락하였으며, 장기시장금리는 외국인 국채선물투자에 의해 영향 받으면서 상당폭 낮아졌습니다. 환율은 경상수지 흑자 지속과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의 영향이 교차하여 등락하면서 소폭 상승하였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와 같은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번 달에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에 따른 해외 위험요인의 전개상황 및 영향에 깊이 유의하면서 성장세 회복이 지속되도록 지원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입니다.
오늘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한 금통위의 결정은 만장일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약 2주후 공개되는 의사록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한국은행은 최근의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를 반영하여 경제전망을 수정하였습니다. 수정전망결과 경제성장률은 종전의 3.8%와 같이 금년에 3.8%, 내년에 4.0%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종전에는 2.5%였습니다만 금년에 2.3%로 0.2%포인트 낮추었고, 내년에는 2.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 오후에 별도의 보도자료와 설명회를 통해서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