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1월 금통위] 총재 기자간담회 전문 ①

기사입력 : 2014년01월09일 18:09

최종수정 : 2014년01월09일 18:09

[뉴스핌=우수연 기자] 공보실장  -  그러면 지금부터 2014년 1월 통화정책방향에 대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님의 기자간담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총    재  -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는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현재의 2.50% 수준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제 그 배경과 향후 통화정책방향 등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세계경제를 보면 미국에서는 경기회복세가 보다 뚜렷해졌고 유로지역에서는 경기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이어갔으며 신흥시장국에서는 중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유지되었습니다.  국제금융시장은 가격변수가 다소의 등락을 보인 가운데 대체로 안정을 유지하였습니다.  주요국의 금리가 상승하였으나 이는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 이외에 미국 등의 경제지표 개선 지속에도 기인한 것이었습니다.  글로벌 주가는 미국의 FOMC 회의 이후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주요국의 경기회복 기대가 이어지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상당폭 상승하였다가 1월 들어 중국의 일부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반락하였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세계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나,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 변화 등에 의해 영향 받을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내경제를 보면 수출 및 소비가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경기가 추세치를 따라 회복세를 지속하였습니다.  수출은 12월중 선박, 반도체 및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크게 확대되어 전년동월에 비해 7.1% 증가하였으며, 일평균 수출액도 20억 9,000만달러로 전월의 20억 4,000만달러보다 소폭 증가하였습니다.  

내수의 경우에는 11월중 소매판매가 유류판매 호조 등으로 증가세를 유지하였으나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는 각각 전월의 항공기 도입으로 인한 반사효과 및 토목공사 축소 등으로 감소하였습니다.  앞으로 GDP갭은 당분간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겠으나 그 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12월중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가격의 하락폭 확대 및 석유류 제외 공업제품 가격의 상승세 둔화 등에 기인하여 전월의 1.2%에서 1.1%로 소폭 낮아졌습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전월의 2%에서 1.9%로 소폭 하락하였으나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계속 2.9%에 머물렀습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곡물가격 안정 등으로 당분간 낮은 수준을 나타내겠으나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12월중 주택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 전월 수준을 유지하였으나 지방에서는 상승세를 지속하였습니다. 전세가격은 수도권에서 상승폭이 소폭 축소되었으나 지방에서는 전월과 같은 오름세를 나타내었습니다.  

고용사정을 보면 12월 지표가 다음주에, 1월 15일에 발표될 예정이며 11월에는 지난달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취업자수가 50세 이상 연령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늘어나 전년동월대비 58만 8,000명 증가했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주가가 엔화약세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 우려,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출 등으로 큰 폭 하락하였으며, 장기시장금리는 외국인 국채선물투자에 의해 영향 받으면서 상당폭 낮아졌습니다.  환율은 경상수지 흑자 지속과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의 영향이 교차하여 등락하면서 소폭 상승하였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와 같은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번 달에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에 따른 해외 위험요인의 전개상황 및 영향에 깊이 유의하면서 성장세 회복이 지속되도록 지원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입니다. 

오늘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한 금통위의 결정은 만장일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약 2주후 공개되는 의사록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한국은행은 최근의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를 반영하여 경제전망을 수정하였습니다.  수정전망결과 경제성장률은 종전의 3.8%와 같이 금년에 3.8%, 내년에 4.0%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종전에는 2.5%였습니다만 금년에 2.3%로 0.2%포인트 낮추었고, 내년에는 2.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 오후에 별도의 보도자료와 설명회를 통해서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