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일본 주류 및 음료업체인 산토리홀딩스(Suntory Holdings)가 미국 위스키 제조업체인 빔(Beam)을 160억 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빔은 '짐빔', '사우사', '캐나디언클럽'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업체로 이번 인수 체결시 산토리는 세계 3위 증류주 업체로 올라설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산토리는 빔의 지난 주말 종가에 25%의 프리미엄을 얹어 주당 83.50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체 인수 금액인 160억 달러에는 부채 인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산토리는 빔의 매트 샤토크 최고경영자(CEO) 등을 포함해 빔의 경영진들을 그래도 유임시킨다는 계획이다.
산토리는 그동안 일본 시장 등에서 성장세 둔화를 겪어왔으나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토리의 노부타다 사지 대표 겸 회장은 "이번 인수로 인해 주류 포트폴리오를 확장시킴으로써 더 큰 글로벌 성장세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빔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24% 가량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