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2.5㎓ 주파수 할당계획 토론회 개최
[뉴스핌=서영준 기자] 제4이동통신 서비스를 위한 주파수 할당 계획안이 윤곽을 드러냈다. 주파수 경매를 통한 새로운 이동통신 사업자 탄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20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대강당에서 2.5㎓ 주파수 할당계획(안)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미래부가 마련한 계획안은 2.5㎓ 대역의 용도 및 기술방식을 와이브로(WiBro)와 함께 LTE TDD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경매방식은 지난해 광대역 LTE 주파수 경매 당시 사용한 혼합방식이다. 20라운드까지 오름입찰을 거쳐 마지막 밀봉입찰을 진행한다.
최저경쟁가격은 LTE TDD 2790억원, 와이브로 523억원이다. 양쪽의 기술방식을 채택한 사업자가 모두 경매에 참여할 경우 최저경쟁가격은 LTE TDD 가격으로 설정된다.
미래부는 공개 토론회 이후 주파수 할당계획을 최종 확정해 1월 중 공고할 예정이다. 주파수 할당 신청기간은 공고 후 1개월간이다.
미래부가 이처럼 2.5㎓ 대역에 대한 경매를 추진함에 따라 제4이동통신의 등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4이동통신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코리아모바일인터넷(KMI) 컨소시엄이다. KMI는 지난 2010년부터 꾸준히 도전장을 내고 있지만 사업허가를 받지 못해 번번히 좌절해야 했다.
KMI는 이번에도 사업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현재는 적격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KMI의 경쟁상대로는 인터넷스페이스타임(IST) 컨소시엄이 꼽힌다. 이전에도 KMI와 경쟁을 벌인 바 있는 IST는 내달 중 사업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LTE TDD 방식을 선택한 KMI와 와이브로 방식의 IST가 맞붙게 되면 주파수 경매의 최저경쟁가격은 2790억원에서 시작할 전망이다.
다만, 이들이 사업허가를 따내지 못한다면 주파수 경매는 또다시 이뤄지지 않게 된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