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이 가장 저렴, 원산지 확인 '꼭'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소요되는 비용(4인 기준)은 평균 21만6473원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설을 맞아 서울 시내 88개 시장 및 유통업체(백화점 11곳, 대형마트 23곳, SSM(기업형 슈퍼마켓) 18곳, 일반 슈퍼마켓 19곳, 전통시장 17곳)의 설 제수용품 25개 품목에 대한 특별 물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전통시장이 18만4469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그 다음으로는 일반 슈퍼마켓이 19만4046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는 20만9064원으로 중간 가격대를 보였고 SSM과 백화점이 22만2785원, 31만1343원으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전통시장은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일반적인 인식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장보기를 원할 경우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고, 일반 슈퍼마켓이 승용차를 가지고 찾아가야 하는 대형마트보다 접근성도 좋은 데다 가격 또한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단, 일반 슈퍼마켓과 비슷한 입지 여건을 가진 SSM은 백화점 다음으로 가격대가 높고 대형마트보다도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에 비해 일반 슈퍼마켓은 9577원, 대형마트 2만4595원, SSM 3만8316원 차이가 발생하는 것에 반해 백화점은 무려 12만6874원을 추가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센터는 수산물과 채소·임산물의 경우 수입산이 많이 판매되고 있어 구입시 원산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