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보건복지부는 27일 대한의사협회와 구성한 의료발전협의회를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2일 첫 회의부터 파행을 겪은 의정협의체가 조만간 재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재개될 협의회에서 원격의료와 외국인 환자 유치 등의 투자활성화 대책에 대한 방안 논의, 건강보험 수가 체계의 문제 개선 등을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의사협회 측에 오는 3월로 예고한 총파업(집단 휴진)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정부가 협의회를 통해 의료계의 의견을 듣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는 것처럼 의사협회도 성실하게 논의에 임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서울 이촌동 의사협회관에서 열린 협의회 1차 회의는 복지부 중도 퇴장으로 2시간만에 중단됐다. 복지부는 노환규 의사협회장이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비공식적으로 수가 10% 인상을 제안했다”고 발언한 데 항의하며 회의장을 떠났다.
이후 의사협회는 수가인상설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며 해명에 나섰으며, 정부는 유감의 뜻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