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구상 액션플랜 마련에 초점
[뉴스핌=문형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5일부터 각 정부부처의 새해 업무보고를 청취한다. 140개 국정과제 가운데 각 부처에 할당된 과제의 이행 상황 점검 및 향후 추진계획 보고를 기본으로, 박 대통령이 지난 6일 신년구상에서 밝힌 내용을 어떻게 실행하겠다는 내용이 업무보고에 주로 담긴다.
28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다음 달 5일 국무조정실과 법제처, 국민권익위원회 등 3개 부처를 시작으로 20일경까지 업무보고를 받는다. 올해 업무보고는 작년과 달리 기간도 줄고 업무 연관성이 있는 부처를 한 데 묶어 진행한다.
이번 업무보고는 집권 1년 동안 국제과제를 수행한 개별부처와 수장을 처음으로 평가하는 것과 함께 박 대통령이 올해 핵심 국정과제로 설정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비정상화의 정상화, 한반도 평화통일 기반구축 등에 대한 액션플랜을 마련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성과가 미흡한 과거 정책에 대한 반성과 미래 정책에 대한 비전제시를 통해 국정운영의 동력을 마련하고 국민들로부터 개혁과 혁신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업무보고에는 박 대통령이 그동안 강조해 온 규제 완화와 관련한 내용도 비중 있게 담길 전망이다.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 가운데 시급하게 풀어야 할 것 위주로 마련한 규제개선방안을 부처별로 보고한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지난해 말부터 핵심 국정과제 140개에 대한 평가작업을 진행해왔으며 박 대통령이 인도 및 스위스 국빈방문 중이었던 지난주까지 이를 대부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대통령이 신년구상에서 제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기획재정부 업무보고에서 대략적인 방향이 보고되고, 구체적인 내용은 따로 자리를 마련해 발표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